안녕하세요, 멜팅겸입니다!
오늘은 제가 다녀온 "재롱이네 쉼터" 유기견 봉사활동 후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먼저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재롱이네는 개인이 운영하는 보호소라 후원과 봉사가 꼭 필요한 곳이에요.
이 포스팅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
https://www.instagram.com/jeongyeongrang4/?igsh=djc0Y296OXNnNXk3#
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멘탈이 너덜너덜해져 의미 있는 활동을 찾다 봉사활동을 시작했답니다.
첫 봉사 이후 꾸준히 참여하려고 노력 중인데, 쉽지 않네요.
이번에도 제가 속한 "차근차근 봉사동아리"와 함께 다녀왔어요.
특히, 제가 키우고 있는 반려견 타미도 유기견 보호소 출신이라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었답니다.
🐾 유기견 보호센터, 여러분은 어떤 모습을 떠올리시나요?
여러분은 유기견 보호센터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저는 그동안 시에서 운영하는 깔끔하고 체계적인 시설만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개인이 운영하는 보호소를 방문했을 때, 저와 봉사 동아리 친구들 모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생각보다 시설이 너무 열악해서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첫 만남 – 재롱이네 쉼터로 향하다
재롱이네 쉼터는 사천 곤양면에 위치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예요.
처음 도착했을 때는 한눈에 들어오는 소박한 풍경과 함께
아이들의 짖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우리를 보러 온 걸 알아차린 건가?” 싶을 정도로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반겨주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답니다.
🏠 재롱이네 쉼터 소개
여기에는 강아지 70마리와 고양이 21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어요.
운영하시는 분은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 선생님 한 분이세요.
혼자서 이 많은 아이들을 돌보는 건 상상만 해도 힘들 텐데,
직접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부산에서 시작해 사천으로 이주하셨으며, 구조한 아이들을 책임지고 계신다고 합니다.
개인 보호소는 보통 주소를 공개하지 않지만, 재롱이네는 CCTV 설치 덕분에 다행히 유기하거나 두고 가는 경우가없다고 하네요.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깨끗하고 활기차 보였어요.
사랑과 정성으로 돌보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졌답니다. 💖
선생님의 하루는?
새벽 6시: 하루 시작
낮 동안 견사 청소, 급식 준비, 고양이 감자 캐기
밤 10시: 하루를 마무리
최근 견사를 리모델링하며 체력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컸다고 해요.
(체중이 45Kg까지 감량되셨다고)
선생님께서는 "봉사자분들이 오시면 정말 큰 힘이 된다"며 저희를 환하게 반겨주셨어요.
첫 만남 – 간식으로 라포 형성
봉사활동의 첫 단계는 바로 간식 타임!
간식을 들고 아이들에게 다가가니 금세 꼬리를 흔들며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특히, 입질 없는 순둥이들이라 처음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한 저도
걱정 없이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사람을 좋아하는 모습에서
선생님의 세심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 봉사활동,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
이제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려고 했는데요,
혹시 재롱이네 쉼터에서 봉사활동 하실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장갑은 꼭 챙겨가세요! 😊
장갑을 주시긴 하지만, 선생님 혼자 운영하시다 보니 장갑도 한정적이라,
자체 준비가 필요할 때가 많아요.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여기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제가 생각한 봉사활동과는 너무 달랐다는 점!
보통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하면 견사 청소나 강아지 산책,
강아지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활동들을 떠올렸는데,
이번에는 그와는 조금 다른 일이 주어졌습니다.
🛠️ 폐자재와 쓰레기 정리
견사를 새로 리모델링한 후 남은 폐자재와 쓰레기가 많아서
우리는 그 정리를 맡았답니다.
위험한 폴대와 쓰레기들을 치우고,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도 정리하며, 견사 주변을 깔끔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 활동의 의미를 느끼다
작업을 하는 동안 단순히 ‘치운다’는 느낌보다는
쉼터를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간다는 뿌듯함이 컸어요.
강아지들이 위험한 자재 속에서 다치지 않도록
작은 손길이라도 더해가며 애정을 나눴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된 사실인데요,
예전에 봉사활동하던 분들이 견사 청소를 하다가, 한 강아지가 탈출해서 큰 혼란이 일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는 남들 손에 맡기는 게 불안하셔서, 특히 초보 봉사자들에게는 좀 더 조심스럽게 일을 맡기신다고 해요.
(아마 숙련된 봉사자들은 괜찮겠지만요! 😅 이날 저희는 모두 유기견 봉사활동이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답니다.)
열심히 활동은 했는데, 일하는 사진이 없는 게 아쉬운 점…
다들 너무 열심히 움직였기 때문에, 그 순간을 담을 여유가 없었어요! 하하하 😆
sns 올려주신 사진으로 대체!
🛠️ 두둥! 드디어 정리 완료!
짜잔~ 요게 바로 우리가 정리한 폐자재와 쓰레기들이랍니다!
생각보다 양이 정말 많았는데, 다행히도 8명이 함께 힘을 모아서 한 시간 만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어요.
이 수많은 폐자재 속에서 매일매일 강아지들을 돌보며
위험하게 오가셨을 선생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참 먹먹해지더라고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개인 유기견 보호소들이 이런 사각지대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운영되고 있을까,
생각할수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정리된 공간을 보니 한결 마음이 후련하고 뿌듯했답니다! 😊
강아지들도 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며,
작은 도움이지만 저희의 노력이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졌길 소망해봅니다. 💛
🍜 따뜻한 한 끼의 감사함
모든 활동이 끝난 뒤, 선생님께서 "너무 막일만 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며 점심을 사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사양하려고 했지만, 꼭 먹고 가라며 진심으로 권해주시는 모습에
저희도 감사한 마음으로 짜장면을 기다렸답니다. 😊
그 와중에 간식도 내어주시고, 틈틈이 강아지들과 산책도 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한 교감을 나눌 수 있었어요.
드디어 도착한 짜장면! 선생님께서 오곡으로 만든 짜장면이라고 소개해 주셨는데,
일하고 난 뒤라 그런지 정말 꿀맛이더라고요.
특히, 시골 할머니 집에서 일 마치고 먹는 새참 느낌이랄까요?
편하게 앉아 먹을 곳은 없었지만, 길가에서 서서 먹는 그 순간조차 낭만적이고 따뜻했어요.
선생님의 모습에서 베풂이 삶의 기쁨이 되는 순간들을 배운 것 같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더 많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과 함께
기분 좋게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답니다. 💛
🐾 재롱이네 쉼터 봉사활동, 마음에 남은 이야기
처음으로 개인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해본 경험이었어요.
솔직히 시설은 생각보다 많이 열악했고, 그곳에서 70마리 강아지와 21마리 고양이를
혼자서 돌보고 계신 선생님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아지들 사이에서도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는 걸 느꼈어요.
자신들이 처한 환경을 선택할 수도, 그걸 바꿀 수도 없는 아이들이지만,
그 안에서도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물질적으로 최상급은 아닐지 몰라도, 이곳에서만큼은 정신적으로 최상급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선생님의 헌신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 배어 있더라고요.
봉사활동을 하면서 문득 ‘풍요 속 빈곤’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사람마다의 풍요로움은 어떤 기준으로 채워지는 걸까,
내가 진정한 풍요로움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됐답니다.
재롱이네 쉼터에서의 하루는 제게 사랑의 크기와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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